예수가 껄껄껄 웃었다든지 유머 감각이 풍부했던 분이라고 말하면 신의 아들의 명예를 깎는 일이라 여기는 오래된 고정관념에 붙잡힌 이들이 많다.
대우조선 노조를 돕다가 구속까지 됐던 노 전 대통령의 입장 전환은 국정 최종 책임자다웠다.이주호 교육부총리가 후보자였을 때 원상 복구시키면 청문회를 수월하게 통과시켜 주겠다고 속삭이던 ‘교육 마피아는 납작 엎드려 있다.
정권의 명운을 건 전방위 개혁에 성공하면 이 나라는 진정한 선진국이 될 것이다.민주주의 국가 지도자의 무기는 통합과 입법이다.카산드라처럼 자멸한 예언자가 되는 가혹한 운명을 피할 수 있다.
지검장은 (인권·노동 변호사 출신인) 노무현 대통령을 의식해 벌벌 떨었다.그런데도 윤석열 대통령은 노동·교육·연금 개혁을 동시에 시동 걸었다.
오직 한 줌 이익을 향해 불나방처럼 날아들었던 군상(群像)이었을 뿐이다.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단칼에 끊어버린 알렉산더의 결단력이 부러운가.지난해 5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한일 관계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대한 공감할 해법을 찾아내 이번 봄에는 한·일 관계의 꽃을 다시 피워내길 기대한다.징용 문제 해법에 속도를 내면서 양국 관계를 다시 정상화할 모멘텀으로 살려 나가야 한다.
지난 13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직후 기시다 총리는 징용 배상 문제 등 한·일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거듭 표명했다.사실 징용 문제는 이제 단순히 한·일 양자 이슈 차원을 넘어서고 있다.